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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상장 앞두고 박서준으로 갈아탄 마켓컬리, ‘집콕 마케팅’ 본격화

등록 2021-04-09 11:17수정 2021-04-09 11:36

‘쿠팡처럼’ 뉴욕 상장 앞두고 신규고객 모시기 나서
마켓컬리의 새 모델인 배우 박서준. 컬리 제공
마켓컬리의 새 모델인 배우 박서준. 컬리 제공

올해 미국 상장을 목표로 한 식품 중심 온라인몰 마켓컬리가 신규 고객을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9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배우 박서준을 새 모델로 기용하고 티브이(TV) 광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00원딜’과 ‘무료배송’ 각각의 주제로 제작된 2편의 광고는 모두 마켓컬리 첫 구매고객에게 좋은 혜택을 준다는 내용으로, 아직 마켓컬리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을 겨냥한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김슬아 컬리 대표가 직접 등장해 ‘한 사람 빼고 다 좋아하는’이라는 카피와 함께 대표가 걱정할 정도의 혜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컬리는 오는 5월말까지 첫 구매고객이 존쿡 델리미트 바비큐 백립, 숭의가든 한돈 목살 등 100원에 살 수 있는 상품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린다. 또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1만5천원 이상 구매할 때 무료배송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결정하는 이벤트도 새로 도입했다. 예를 들어 신규 고객의 첫 구매금액이 5만원이면 5만분(34일 17시간20분), 10만원이면 10만분(69일 10시간40분)의 ‘조건부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무료배송 시간은 최소 1만분부터 15만분까지 부여한다. 기존 일반 고객은 4만원 이상 구매할 때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었다.

이달 중 기존 고객도 적립율이 5%로 일괄 상향되고, 라벤더·퍼플·더퍼플(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고객에게도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 무료배송을 실시한다. 또한 2018년 12월31일 이전에 첫 구매한 장기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1%가 추가 적립의 혜택도 제공된다.

티브이(TV) 광고에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등장한 모습. 컬리 제공
티브이(TV) 광고에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등장한 모습. 컬리 제공

컬리는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직 흑자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 미국 상장 계획을 공언한 바 있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몸집’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전례에서 나타나듯 흑자를 내지 못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9523억원으로, 1년새 123.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162억원으로 1년전보다 약 150억원 확대됐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2019년에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티브이 광고를 내보낸 뒤, 서비스 인지도와 매출(방영 직후 14% 상승) 증가가 함께 따라온 바 있다. 마켓컬리가 밝힌 누적 회원 수는 700만명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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