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로 38억5천만달러(약 4조37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그간 쿠팡의 누적적자(약 4조55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쿠팡은 주당 35달러에 클래스A 보통주로 1억3천만주를 공모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존에 발표한 공모 규모(1억2천만주)보다 1천만주 늘어났다. 이로써 쿠팡의 기업공개 대상은 신주 1억주와 구주 3천만주다.
공모가에 유통 주식수를 곱한 시가총액은 약 600억달러(약 69조원)에 이른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팡의 몸값이 63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경쟁사이자 시가총액 3위인 네이버(61조원)보다도 수조원 높다. 국내 주요 유통사인 이마트(5조원), 롯데쇼핑(3조6200억원)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쿠팡 주식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11시30분부터 뉴욕증시에서 종목코드는 ‘CPNG’로 거래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