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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하고 마트주차장서 수령” 시작한다

등록 2020-12-27 19:30수정 2020-12-28 02:34

이마트 성수·서수원점 시범
롯데마트 잠실·구리점도
도심 점포를 물류거점 활용
“전자상거래 업체에 반격”

대형마트들이 반나절 상품 픽업과 배송 서비스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나타난 전자상거래 업체로의 소비자 이탈을 줄이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쓱(SSG)닷컴은 27일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집 근처 이마트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매장픽업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은 이마트 성수점과 서수원점에서 진행된다. 두 지점 부근에 주소지를 둔 소비자는 ‘쓱배송’ 상품에 한해 당일 주문 상품을 해당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다. 점포 휴무일을 제외한 매일 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낮 12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이마트 주차장 내부 지정된 장소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쓱닷컴 쪽은 “‘5인이상 집합금지’등 방역대책이 강화한 상황에서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서비스”라며 “북적이는 쇼핑을 원치 않는 고객들이 미리 주문하면 주차장에서 상품을 바로 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롯데마트도 이와 유사한 ‘세미 다크 스토어’ 정책을 시작했다. ‘다크(Dark) 스토어’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제품 포장 등에 최적화된 점포를 가리킨다. 통상적인 쇼핑 공간에 견줘 밝기가 어두운 창고 등 물류 공간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롯데마트는 잠실점과 구리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런 점포를 29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런 온라인 주문과 픽업 서비스의 결합으로 소비자들은 반나절 안에 원하는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형마트 쪽은 “도심이나 주거지 주변에 위치한 대형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반나절 픽업 또는 배송은 수도권 외곽 지역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는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로선 쉽지 않은 서비스이다. 새벽배송이나 한나절이 걸리는 당일 배송을 앞세워 유통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온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전통 유통업체의 반격인 셈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형마트들은 빠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매장 내 상품을 골라내는 장소와 포장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점포를 올해 4곳에서 내년엔 12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문 후 최단 1시간 내 배송도 가능하다고 회사 쪽은 설명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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