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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후불 여행’ 아시나요?

등록 2012-11-11 19:20수정 2012-11-11 22:21

회비 쌓아 일정금액 넘으면 여행
부족한 비용은 매달 적립식 결제
목돈 없는 직장인·대학생에 인기
여행을 꿈꾸지만 일시에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먼저 떠나고 여행비는 뒤에 내는 ‘후불제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후불제 여행이란 회원제로 가입해 일정 금액을 적립했다가 떠나고 싶은 시기에 여행을 한 뒤, 비용은 다녀와서 갚는 여행 방식을 말한다. 현재 후불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는 4~5곳으로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둔 ‘후불제투어’와 ‘투어컴’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전주에서 ‘호남관광’을 운영하며 여행업만 20년을 해온 박정규(49) 후불제투어 대표는 “주변에 보니 떠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비용이 부담돼서 머뭇하는 이들이 많아 후불제를 기획했다. 각종 친목 모임에서 회비를 걷어 여행을 떠나는 방식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형편에 따라 매달 4만~12만원을 적립한다. 최소 6개월 이상 납부하고 모인 돈이 가고자 하는 여행 상품 가격의 절반 이상이 되면, 부족한 비용을 회사가 보태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나머지 경비는 다녀온 뒤 역시 회비로 갚아 나가면 된다. 여행 상품 자체는 전문 여행사의 상품들로 후불제 여행사는 중간에서 다리 구실을 할 뿐이다. 박 대표는 “회사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숨가쁜 일상에서 슬슬 휴식이 필요한 중장년 직장인과 목돈 마련이 힘든 대학생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10월 말 기준 이 회사의 회원 수는 1600명가량으로 50대가 60% 이상이고, 4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달부터 여행 요건을 충족하는 회원이 발생해 50여명이 다녀왔으며, 주요 여행지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동남아로 70%가량이라고 한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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