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더 페이스샵 ‘내추럴 선’, 오휘 ‘파우더 선블록’, 미샤 ‘타임 레볼루션 화이트큐어 UV선 프로텍터’
‘피부노화 최대의 적은 자외선’이라는 말은 이제 상식이 됐다. 영양크림이나 에센스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고,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남성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한해 3천억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화장품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커진 욕구에 부응하고자 기능과 형태를 업그레이드 시킨 자외선 차단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화장 뒤 덧바르는 파우더형, 한장씩 뽑아쓰는 티슈형…
미백기능 추가한 제품까지 자외선 차단제 ‘끝없는 변신’ 짜서 써야 하는 튜브 형태 일변도에서 고형크림이나 파우더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자외선 차단 한가지 기능에서 메이크업베이스, 미백 기능 등을 추가한 다기능제품도 등장했으며, 화장 전에 발라야 하는 제품에서 화장 후에도 덧바를 수 있는 제품까지 나와 자외선 차단제가 진화하고 있다. ■ 자외선 차단제의 변신=지난 2006년 자외선 차단제로는 최초로 튜브에 들어있는 액체타입이 아닌 퍼프를 이용해 바르는 고형크림 타입의 ‘이자녹스 선밤’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엘지생활건강이 이번 봄에는 파우더 형태의 ‘오휘 파우더 선블록’(SPF50+, PA+++)을 선보였다. 이자녹스 선밤이 손에 화장품을 묻히기 싫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간파한 것이라면 이번 제품은 화장한 뒤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여러 차례 덧발라 햇볕에서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를 겨냥한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지금까지 아침에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한번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제품은 일반 파우더 제품처럼 화장 위에 덧바를 수 있다. 단 파우더와 달리 커버 기능은 거의 없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에어쿠션 선블록(SPF40, PA++)’을 출시했다. 컴팩트같은 용기 안에 로션 타입의 선블록 제품이 들어있고 스펀지로 덮여 있다. 퍼프로 스펀지를 톡톡 두드리면 선블록이 적당량 묻어 나온다.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미백과 쿨링, 메이크업베이스 기능까지 더해진 멀티기능 제품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화장 위에 덧바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단 액상타입이기 때문에 살짝 두드리듯이 발라줘야 한다. 미샤는 ‘타임 레볼루션 화이트큐어 UV 선 프로텍터(SPF50+, PA++)’를 새로 내놨다. 회사 쪽은 “봄부터 시작되는 여성들의 피부 고민인 미백과 자외선 차단은 물론 탄력 증진과 수분 공급까지 고려한 다기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전용 화장품 비쉬가 선보인 ‘까삐딸 쏠레이 스틱(SPF50+, UVA)’은 스틱형으로 이마와 콧등, 눈가 등에 간편하게 문질러 자외선을 막아줄 수 있다. 에뛰드의 ‘포켓 티슈 선가드(SPF30, PA+)’는 티슈 타입으로 톡톡 뽑아 닦아내듯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SPF, PA지수란=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추세지만, 봄에는 나들이도 많은데다 겨울철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 있던 피부가 갑자기 강해지는 자외선을 만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피부를 빨갛게 만드는 자외선B(UVB)와 피부 노화, 색소 침작을 불러오는 자외선A(UVA)로 나뉜다. 자외선B 차단 효과를 표현한 것이 SPF 지수이고, 자외선A 관련이 PA 지수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선크림은 SPF 35, PA++ 정도를 발라주면 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미백기능 추가한 제품까지 자외선 차단제 ‘끝없는 변신’ 짜서 써야 하는 튜브 형태 일변도에서 고형크림이나 파우더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자외선 차단 한가지 기능에서 메이크업베이스, 미백 기능 등을 추가한 다기능제품도 등장했으며, 화장 전에 발라야 하는 제품에서 화장 후에도 덧바를 수 있는 제품까지 나와 자외선 차단제가 진화하고 있다. ■ 자외선 차단제의 변신=지난 2006년 자외선 차단제로는 최초로 튜브에 들어있는 액체타입이 아닌 퍼프를 이용해 바르는 고형크림 타입의 ‘이자녹스 선밤’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엘지생활건강이 이번 봄에는 파우더 형태의 ‘오휘 파우더 선블록’(SPF50+, PA+++)을 선보였다. 이자녹스 선밤이 손에 화장품을 묻히기 싫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간파한 것이라면 이번 제품은 화장한 뒤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여러 차례 덧발라 햇볕에서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를 겨냥한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지금까지 아침에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한번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제품은 일반 파우더 제품처럼 화장 위에 덧바를 수 있다. 단 파우더와 달리 커버 기능은 거의 없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에서도 새로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에어쿠션 선블록(SPF40, PA++)’을 출시했다. 컴팩트같은 용기 안에 로션 타입의 선블록 제품이 들어있고 스펀지로 덮여 있다. 퍼프로 스펀지를 톡톡 두드리면 선블록이 적당량 묻어 나온다.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미백과 쿨링, 메이크업베이스 기능까지 더해진 멀티기능 제품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화장 위에 덧바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단 액상타입이기 때문에 살짝 두드리듯이 발라줘야 한다. 미샤는 ‘타임 레볼루션 화이트큐어 UV 선 프로텍터(SPF50+, PA++)’를 새로 내놨다. 회사 쪽은 “봄부터 시작되는 여성들의 피부 고민인 미백과 자외선 차단은 물론 탄력 증진과 수분 공급까지 고려한 다기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전용 화장품 비쉬가 선보인 ‘까삐딸 쏠레이 스틱(SPF50+, UVA)’은 스틱형으로 이마와 콧등, 눈가 등에 간편하게 문질러 자외선을 막아줄 수 있다. 에뛰드의 ‘포켓 티슈 선가드(SPF30, PA+)’는 티슈 타입으로 톡톡 뽑아 닦아내듯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SPF, PA지수란=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는 추세지만, 봄에는 나들이도 많은데다 겨울철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 있던 피부가 갑자기 강해지는 자외선을 만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피부를 빨갛게 만드는 자외선B(UVB)와 피부 노화, 색소 침작을 불러오는 자외선A(UVA)로 나뉜다. 자외선B 차단 효과를 표현한 것이 SPF 지수이고, 자외선A 관련이 PA 지수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선크림은 SPF 35, PA++ 정도를 발라주면 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