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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장, 대한문 분향소 첫 조문…‘해고자 복직’ 문 열릴까

등록 2018-09-13 15:35수정 2018-09-13 21:14

최종식 사장, 사측 대표 최초로 분향소 방문
‘해고자 복직’ 논의할 교섭도 재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득중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등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옆 분향소를 찾아 쌍용자동차 해직 이후 희생된 30여명을 향해 분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득중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지부장 등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옆 분향소를 찾아 쌍용자동차 해직 이후 희생된 30여명을 향해 분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고 김주중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른바 ‘쌍용차 사태’ 이후 회사 쪽 대표가 분향소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쌍용차 노사는 최 사장의 조문 직후 해고자 복직 논의를 위한 교섭을 재개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최 사장의 조문에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노·노·사·정’(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표들이 함께 했다.

고 김주중씨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로 인한 30번째 사망자다. 김씨는 해고 뒤 복직은커녕 취업이 되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됐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다가 지난 6월 경기 평택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직원이었던 분이 돌아가신 만큼 최 사장이 직접 분향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표하고 고인을 추모한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2009년 법정관리 뒤 구조조정을 통해 1800여명을 내보냈다. 회사 쪽은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킨 이후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2016년 40명, 지난해 62명, 올해 26명 등 세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을 단계적으로 복직시켜 왔다. 회사 쪽은 “그동안 해고자 복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경영 호전 지연 등에 따른 채용 여력의 부족으로 인해 복직이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합의안에 따라 해고자를 전원 복직 시킬 것”을 주장하며 집회와 시위를 계속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전원 복직 요구는 어려운 경영 여건상 받아들이기 어려우나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참여한 노·노·사·정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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