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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중국공장 4곳 가동 재개…“대금 지급은 협의중”

등록 2017-08-30 16:20수정 2017-08-30 21:31

현지 부품업체 일단 부품공급 재개
“가동 중단 따른 생산차질 규모 1만대”
지난 2013년 11월 현대자동차 중국 베이징 3공장 생산라인에서 중국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지난 2013년 11월 현대자동차 중국 베이징 3공장 생산라인에서 중국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지난주부터 부품 조달 차질로 멈춰섰던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공장 4곳이 30일 가동을 재개했다.

현대차는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현지 협력사가 다시 공급을 시작함에 따라 베이징현대의 4개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부품업체에 밀린 대금 지급은 이뤄지지 않아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중국 현지업체인 베이징기차가 50대 50의 지분으로 만든 합작회사다. 생산은 현대차가, 재무 부문은 베이징기차가 주도권을 갖고 있어 독자적인 의사 결정이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 문제는 계속 협의 중”이라며 “현지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이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부터 29일까지 베이징현대의 베이징 1, 2, 3 공장과 창저우 공장 등 4개 공장이 부품 공급 차질로 가동이 중단됐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현지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금이 밀리자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1만대가량의 생산 차질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반토막이 났다. 현대·기아차의 고전으로 현지에 동반 진출한 우리나라 부품업체들도 한계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들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50% 아래로 떨어져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상태다. 자금 사정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또다른 납품중단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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