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투표는 합시다, 정치를 모른대도
신문을 안 봤대도 당신이 느낀대로

등록 2012-12-17 20:14수정 2012-12-18 15:38

장기하
장기하
나는 투표한다 5 - 뮤지션 장기하


투표를 할지 말지 고민중인 분들께.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구를 찍을지 정하셨나요? 저는 정했습니다. 그게 누구인지 이 글에서 밝히지는 않을 테지만요. 저는 정치적 성향을 공공연하게 밝히지 않으려 하는 편입니다. 제 이름이 꽤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것에 반해 저는 아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신 현안에 대해 샅샅이 알아보는 데 소질이 없습니다. 물론 음악인으로서 지난 5년간 많은 일을 겪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정했지요. 그 결정이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요. 하지만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람을 찍읍시다”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제 트위터 팔로어가 22만여 분입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저의 지식에는 그만큼의 무게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투표합시다.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도 삶은 있으니까요. 신문을 많이 보지 않는 사람에게도 피부로 느껴지는 무언가는 있으니까요. 불행한 일인지도 모르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당신이 5년간 겪게 될 일들이 많이 달라질 테니까요. 이 정도가 새내기 사회인인 제가 누구에게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면 믿을 만한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그 방법을 꽤 쓰는 편입니다. 물론 이런저런 현안들이나 대선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사람이 바쁘다 보면 그러지 못할 수도 있잖습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아무리 잘 듣는다 해도 당신은 그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을 뿐, 무작정 그 사람 말대로 투표하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은 지난 5년간 ‘살아’왔고, 무언가 ‘느껴’왔으니까요.

다시 한번 말하겠지마는, 투표합시다.

[관련 영상] 18대 대통령, 2030 세대가 결정한다(한겨레캐스트 #15)

<한겨레 인기기사>

“국정원 최고 엘리트 ‘댓글알바’…자괴감 느껴”
새마음청년연합 옆 쓰레기통엔 찢어진 문서들
경찰, ‘기초 중 기초’ IP주소도 확인 안해
대구서도 새누리 불법사무소 박근혜 후보 임명장 무더기로
김근태가 죽기전까지 이근안을 용서못한 이유
이외수, 새누리 광고 조작에 “조작이 생활화된 정당”
[화보] 새누리 ‘불법댓글’ 새마음청년연합 휴지통서 딱 걸렸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문인 1056명 “무능·무도한 대통령 윤석열은 스스로 물러나라” 1.

문인 1056명 “무능·무도한 대통령 윤석열은 스스로 물러나라”

천만 감독·천만 배우·300억 대작, 썰렁한 극장가 달군다 2.

천만 감독·천만 배우·300억 대작, 썰렁한 극장가 달군다

“잘근잘근 밟아…”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 ‘흑수저 셰프’ 사과 3.

“잘근잘근 밟아…” 흑백요리사 최종 우승 ‘흑수저 셰프’ 사과

OTT 불법 스트리밍으로 거액 챙긴 ‘누누티비’ 운영자, 결국 잡혔다 4.

OTT 불법 스트리밍으로 거액 챙긴 ‘누누티비’ 운영자, 결국 잡혔다

‘정년이’ 김태리 출두요…여성국극, 왜 짧게 흥하고 망했나 5.

‘정년이’ 김태리 출두요…여성국극, 왜 짧게 흥하고 망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