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미국 권위 있는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이 뽑은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에 이름을 올렸다.
1일(현지시각) <롤링스톤>은 사내 직원들과 주요 기고가들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 동안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순위를 발표했다.
아이유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8관왕에 오른 로린 힐(136위)을 제치고 135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아이유는 2010년 3단 고음으로 호평받은 ‘좋은 날’ 이후 한국 음악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 됐다”며 “부드러운 음색과 폭넓은 음역대는 물론 보사노바, 실내 팝, 재즈, 발라드 등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정국은 191위에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지난해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는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며 “한국 솔로 가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전했다. 또 “솔로곡 ‘유포리아’부터 커버곡까지 항상 새로운 애드리브와 예상치 못한 보컬 리프를 선보인다”고도 했다.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 1위는 그래미 트로피를 18차례 수상하고, 1987년 여성 가수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어리사 프랭클린이 차지했다.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2위에, 소울 음악을 개척한 샘 쿡이 3위에 선정됐다. 4~10위는 빌리 할리데이, 머라이어 캐리, 레이 찰스, 스티비 원더, 비욘세, 오티스 레딩, 알 그린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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