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법 이야기, 알차고 편하게 전달하겠다”

등록 2015-05-14 20:28수정 2015-05-15 09:13

신 법조예능 ‘불타는 감자’ MC 금태섭 변호사

논쟁사안 객관적 시각으로 진단
“웹방송이라 훨씬 자유롭게 얘기”
금태섭 변호사. 사진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금태섭 변호사.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세상 모든 이야기는 결국 법 이야기다. 정치권 아귀다툼, 형제자매의 골육상쟁, 필부필부 간 이권다툼 모두 법을 품고 있다. 인간의 욕망과 그에 대한 규제를 둘러싼 합의가 곧 법이기 때문이다.

법은 어렵다. 딱딱하다. 그럼에도 눈감고 지나칠 수 없다. 에둘러 피해가도 결국 마주할 수밖에 없다. <한겨레티브이>가 법 관련 뉴스를 ‘예능’으로 풀어내기로 한 이유다. 해박한 법률 지식과 대중적 인지도, 타고난 유머 감각까지. 금태섭(47) 변호사는 ‘법 이해를 통한 정확한 세상 인식’을 주창하는 <법조 예능: 불타는 감자>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 지난 12일 오후 <불타는 감자> 10회 녹화를 마친 금 변호사와 마주 앉았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우리 사회에 논쟁적인 사안은 많은데, 객관적인 시각은 부족하다고 느꼈다. 특히 법률적 이슈에 대해서만큼은 객관적인 설명과 시각을 전달해보고 싶었다.”

-막상 해보니 어떤가?

“객관적으로 말하려면, 어떤 때는 용기가 필요하더라. 특정 사안에서 일반인의 시각과 다르게 말할 때가 특히 그렇다. 머뭇거렸던 적이 몇번 있는데, 반성한다.”

-머뭇거렸다니,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

“예를 들어 세월호 관련 모욕죄 논쟁을 보면, 누구나 다 분노를 하지 않나. 하지만 법률적으로는 모욕죄를 처벌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뿐이다. 법률가로서 ‘세월호 피해자를 모욕한 사람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장기적으로 모욕죄는 폐지해야 한다. 형사처벌보다는 여론을 통해서 자정해나가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할 때 망설이게 된다. 앞으로 용기있게 말하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넷방송은 처음일 텐데, 기존 방송과 어떤 차이가 있던가?

“조금 전에 머뭇거렸다고는 했지만, 확실히 다른 방송에 비해서는 훨씬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속 깊은 얘기도 할 수 있고.”

-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느끼나? 심의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사안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찾아 보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깊이 있는 내용도 다룰 수 있고. 그래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얘기도 알차지는 것 같다.”

금 변호사와 <한겨레>의 인연은 깊다. 2006년 9월 그는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을 <한겨레>에 연재했다가 검찰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그는 검찰을 떠났다. ‘금 검사’를 ‘금 변호사’로 만드는 데 <한겨레>가 ‘혁혁한 공’을 세운 셈이다. 이후 그는 오랜 기간 <한겨레> <한겨레21> 등에 여러 칼럼을 연재해왔다.

지난 3월6일 첫 편을 내보낸 이래 아홉 차례 방송 만에 <불타는 감자>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어느새 20만회를 바라보고 있다. 시청자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시청완료율(영상을 끝까지 본 비율)은 여타 프로그램 평균치를 2배가량 웃도는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신라왕실 연못서 나온 백자에 한글 ‘졔쥬’ ‘산디’…무슨 뜻 1.

신라왕실 연못서 나온 백자에 한글 ‘졔쥬’ ‘산디’…무슨 뜻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연예계도 윤석열 탄핵 환영 2.

“봄이 한 발 가까워진 듯”…연예계도 윤석열 탄핵 환영

우리가 지구를 떠날 수 없는, 떠나선 안 되는 이유 3.

우리가 지구를 떠날 수 없는, 떠나선 안 되는 이유

제5회 ‘혜곡최순우상’에 한겨레 노형석 기자 4.

제5회 ‘혜곡최순우상’에 한겨레 노형석 기자

‘소방관’ 곽경택 감독 호소 “동생의 투표 불참, 나도 실망했다” 5.

‘소방관’ 곽경택 감독 호소 “동생의 투표 불참, 나도 실망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