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영상
비메오 ‘허라이즌스’(Horizons)
http://vimeo.com/67621971
비메오 ‘허라이즌스’(Horizons)
http://vimeo.com/67621971
밤하늘을 흐르는 강, 은하수를 본 적이 있는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vimeo.com)에 올라온 ‘허라이즌스’(Horizons)는 혼탁한 도심 하늘에서 별조차 구경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은하수의 황홀경을 선물한다.
산이나 옥수수밭, 호수, 사막 등 지평선이 만들어낸 실루엣을 배경으로 은하수, 별똥별(유성)과 구름, 해와 달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조화를 부린다. 번개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면도 생생하다. 카메라가 연속 촬영한 몇시간의 풍경을 단 몇초로 압축해 이어 붙였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는 도저히 관찰할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
■ [단독]‘성추행 혐의’ 윤창중 곧 미국 경찰에 출두할 듯
■ 기생충학자 서민 “못생겼다고 아버지도 나를 미워했지만…”
■ 이 정부의 ‘귀태’? 그건 국정원입니다
■ 미 아이비리그 여대생들의 ‘신 성풍속도’
■ [화보] ‘그때 그시절’ 경복궁에서 있었던 별의별 일들…
Horizons from Randy Halverson on Vimeo.
이 영상은 풍경 사진 전문가인 랜디 핼버슨이 미국 중부의 사우스다코타주와 와이오밍주 데빌스 타워 일대의 풍경을 찍은 것이다. 이곳이 고향인 핼버슨은 2012년 4월부터 10월까지 황무지 공원과 강(화이트 리버), 산악지역(블랙 힐스)의 지평선을 담았다. 그는 영상을 소개하는 글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풍경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특히 밤하늘 지평선 위에서 벌어지는 풍경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작가는 어떻게 이 아름다운 영상 작품을 만들었을까? 엄격히 말해 이 작품은 영상이 아니라 이어 붙인 사진이다. 핼버슨이 소개한 작업 과정을 보면 사진기의 셔터 속도를 20~30초로 주고,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을 1초에 20장씩 이어 붙였다. 영상이 1초당 30장의 사진을 이어 붙인다는 점에서 영상과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찍을 수 있는 트랙을 이용해 앵글에 움직임까지 줬기 때문에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었을 때 빠지기 쉬운 단조롭고 정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5분짜리 영상은 미국 가수 베어 매크리어리의 노래 ‘아이 포에버’(I Forever)와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간다. 자연이 주는 가장 위대한 메시지는 다름 아닌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다. 풍경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코타랩스(dakotalapse.com)에서 더 많은 사진과 풀버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박종찬 <한겨레티브이> 기자 pjc@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성추행 혐의’ 윤창중 곧 미국 경찰에 출두할 듯
■ 기생충학자 서민 “못생겼다고 아버지도 나를 미워했지만…”
■ 이 정부의 ‘귀태’? 그건 국정원입니다
■ 미 아이비리그 여대생들의 ‘신 성풍속도’
■ [화보] ‘그때 그시절’ 경복궁에서 있었던 별의별 일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