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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BTS “아시아인 차별·폭력 반대”…“왜 영어 하느냐” 차별 경험도

등록 2021-03-30 14:41수정 2021-03-31 02:40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 통해
#StopAsianHate 운동 참여
“전달해야 할 메시지 분명”
한국방송 제공
한국방송 제공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시아인 혐오를 멈추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를 해시태그로 붙인 글을 게시했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로 된 글을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먼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낍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아시아계 여성을 포함한 8명이 숨진 뒤, 서구사회에서 아시아계 사람들이 겪는 차별을 공유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시작됐다.

방탄소년단도 아시아인으로서 당한 차별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갈무리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갈무리

방탄소년단은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라면서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글은 인종차별과 폭력에 직접 반대하는 문구로 끝맺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월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쪽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때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글과 같은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해당 트윗은 게시된 지 3시간 만에 60만여회 리트윗됐으며, 115만여개의 ‘마음에 들어요’를 받았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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