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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이명박 전 대통령 vs 최승호 피디 ‘4대강 2라운드’

등록 2013-03-15 19:21수정 2013-07-15 16:17

세상의 모든 영상
뉴스타파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2’
http://www.newstapa.com/
“4대강 수심 6미터 대통령께서 지시하셨습니까?”(최승호 피디)

“허허. 나중에 이야기하자고.”(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하던 날,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최승호 피디와 나눈 짤막한 대화는 ‘4대강 2라운드’의 예고편을 보는 듯하다. 대운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끝까지 4대강을 밀어붙였던 이 전 대통령과 ‘4대강 재앙’의 지휘자가 이 대통령이라고 확신하는 최 피디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인터넷방송인 <뉴스타파>가 14일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2’(이하 ‘4대강 2’)를 방영했다. 4대강 2는 2010년 8월 문화방송 <피디수첩>이 방영해 사회적 논란을 빚었던 ‘4대강 보도’의 후속작이다. 당시 <피디수첩>은 4대강 사업이 자연형 소형보를 중심으로 설계됐다가 대운하와 유사한 수심 6미터(배가 다닐 수 있는 수심) 준설로 바뀌게 된 과정을 취재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국토해양부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이 방송보류 결정을 내리는 등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이 일로 최승호 피디를 비롯해 제작진 6명이 <피디수첩>에서 방출됐고, 최 피디가 문화방송 파업 중에 해고되는 빌미가 됐다.

그로부터 1년 7개월, <뉴스타파> 진행자로 돌아온 최 피디는 6미터 준설로 바뀌는 4대강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최초 낙동강의 준설 수심을 2.5미터로 유지하는 안이 4미터로 바뀌고, 끝내 6미터로 결정되는 과정에 윗선의 ‘수정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 대운하 계획을 수립했던 김아무개 청와대 행정관이 지휘한 비밀 티에프팀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한다.

최 피디는 “(여러 정황상) 누군가 수심 6미터를 밀어붙였다면 그 당사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영상은 <뉴스타파> 누리집과 팟캐스트에서 볼 수 있고, 시민방송(RTV)을 통해서도 매일 오전 11시, 저녁 8시, 밤 11시 세 차례에 걸쳐 시청할 수 있다.

박종찬 <한겨레TV>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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