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걸음걸이-장·생·보·법 걸음아 날 살려라>
걸음걸이만 바꿔도 건강장수
<운명을 바꾸는 걸음걸이-장·생·보·법 걸음아 날 살려라> 꿈이 있는가? 항상 행복하고 기분이 좋은가? 몸은 건강한가? 걸음걸이는 반듯한가?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면 빨리 늙는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오래 살기 위해 지은이는 걸음걸이만 바꾸면 된다고 말한다. 이를 압축한 말이 ‘장생보법’이다. 지은이는 걸음걸이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건강 수단으로 생각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장생보법은 뇌호흡을 개발하고 단학선원을 설립한 지은이가 말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친 뒤 걷기를 운동 삼아 하면서 만든 걸음법이다. 일반 걸음보다 최소 세 배의 운동 효과가 있고, 하루에 대여섯 차례 10분씩 하면 하루 운동량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우선 꼬리뼈를 말아 올려 척추를 바로 세운다. 두 발은 11자가 되도록 놓고, 용천과 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양 무릎이 스치듯 움직여 걷는다. 용천은 발바닥을 3등분했을 때 앞쪽 1/3 지점의 사람 인(人) 자 모양으로 갈라진 곳이다. 발바닥은 뇌로 전달되는 신경이 밀집된 곳이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용천을 지압해 자극해주면 그 압력이 뇌까지 전달돼 뇌에 시원한 기운이 쏟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한다. 책은 걸음법과 함께 장생체질을 만드는 손·발 운동, 몸 운동도 소개한다. 일지 이승헌 지음/한문화·9800원.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근대적 가치에 맞선 ‘20세기 사유’
<현대철학의 모험-20세기에는 무엇을 사유했는가>
“17세기가 천재들의 시대였듯이 20세기도 천재들의 시대였다.” 〈현대철학의 모험〉은 재야의 철학 연구·강의 기관인 철학아카데미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했던 현대철학 강의를 엮은 책이다.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공동대표는 머리말에서 20세기 천재들을 17세기 천재들과 비교한다. 서양의 17세기는 중세철학을 뚫고 근대철학이 자라오른 시기다. 전환기였던 셈인데, 그 점에서 20세기도 17세기와 다르지 않다. “근대철학자들이 중세와의 투쟁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려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철학자들은 근대가 만들어낸 갖가지 가치들에 대한 근본적 비판으로부터 삶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 철학은 수없이 다양한 것 같으면서도 어떤 내적 일관성이 있다. 이정우 대표는 그것을 흐름과 변화와 생성에 초점을 두는 ‘생성존재론’이라고 요약하면서 전통 존재론과 대비시킨다. “니체의 생성, 베르그송의 지속, 화이트헤드의 과정, 들뢰즈의 차이 및 사건 같은 개념들이 전통 존재론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대표적인 개념들”이다. 이 책은 이 대표적 사유들을 전공 학자들의 강의를 통해 찬찬히 살핀다. 동시에 “그 바탕 위에서 우리 자신의 독자적 사유를 열어나가야” 함을 강조한다. 철학아카데미 엮음/길·2만5000원.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팔만대장경 강화도에서 만든 거 맞아?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정말 강화도에서 만들어 해인사로 옮겼을까? 자작나무로 만들었다는 통설은 맞나? 700년이 넘는 세월을 어떻게 무사히 견뎌냈을까?
자작나무는 백두산 등 북한 북부 고산지방 위쪽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한대 수종이다. 강화도를 뺀 전국을 몽골군이 점령한 상태에서 그 먼 곳에서 자작나무를 벌채해 운반해 온다는 건 무모하다. 그리고 자작나무설 근거가 돼온 옛 문헌 속의 화(樺)라는 글자는 벚나무로도 옮길 수 있다. 실제 경판 재질 표본조사 결과 산벚나무가 전체의 62%, 돌배나무 14%, 거제수나무 8% 차례로 자작나무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경판 제작 장소로는 산벚나무, 돌배나무, 거제수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몽골군을 피하기 쉬운 곳이 유리하다. 지금 경판이 보관돼 있고, 일찍부터 목판인쇄가 성했던 해인사나 그 부근 사찰이 그런 조건에 부합한다. 또 좁은 강화도에서 4톤 트럭 70대분, 5200만자를 새길 산벚나무 등을 구하기도, 다른 곳에서 운반해 오기도 어렵다. 애초 두 벌 제작설도 있으나 엄청난 대역사임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없다. 〈궁궐의 우리나무〉 등을 쓴 목재조직학의 권위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경판 재료의 현미경적 분석을 통해 밝혀낸 팔만대장경의 새로운 진실. 박상진 지음/김영사·1만4000원.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운명을 바꾸는 걸음걸이-장·생·보·법 걸음아 날 살려라> 꿈이 있는가? 항상 행복하고 기분이 좋은가? 몸은 건강한가? 걸음걸이는 반듯한가? 모든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면 빨리 늙는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면서 오래 살기 위해 지은이는 걸음걸이만 바꾸면 된다고 말한다. 이를 압축한 말이 ‘장생보법’이다. 지은이는 걸음걸이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건강 수단으로 생각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장생보법은 뇌호흡을 개발하고 단학선원을 설립한 지은이가 말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친 뒤 걷기를 운동 삼아 하면서 만든 걸음법이다. 일반 걸음보다 최소 세 배의 운동 효과가 있고, 하루에 대여섯 차례 10분씩 하면 하루 운동량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우선 꼬리뼈를 말아 올려 척추를 바로 세운다. 두 발은 11자가 되도록 놓고, 용천과 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양 무릎이 스치듯 움직여 걷는다. 용천은 발바닥을 3등분했을 때 앞쪽 1/3 지점의 사람 인(人) 자 모양으로 갈라진 곳이다. 발바닥은 뇌로 전달되는 신경이 밀집된 곳이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용천을 지압해 자극해주면 그 압력이 뇌까지 전달돼 뇌에 시원한 기운이 쏟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한다. 책은 걸음법과 함께 장생체질을 만드는 손·발 운동, 몸 운동도 소개한다. 일지 이승헌 지음/한문화·9800원.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근대적 가치에 맞선 ‘20세기 사유’
<현대철학의 모험-20세기에는 무엇을 사유했는가>
<현대철학의 모험-20세기에는 무엇을 사유했는가>
팔만대장경 강화도에서 만든 거 맞아?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