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모든 주민에게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주민에게 두번째 재난지원금을 주는 곳은 경북에서 울진군이 처음이다.
울진군은 2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군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50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12월31일 이후 울진군에 주소를 둔 주민 4만8557명이다. 가구주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1명당 10만원씩 울진사랑카드를 충천해준다. 신청기간은 이달 25일~다음달 19일, 사용 기간은 오는 4월30일까지다.
앞서 울진군은 지난해 9월에도 주민 4만6964명에게에게 10만원씩 1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자체적으로 모든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준 곳은 예천군(4월), 울진군(9월), 영양군(11월) 등 3곳이다. 이들은 모두 주민 1명 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줬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군민들이 지원금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설날을 맞이해 지역 내 소비활동 촉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