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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억울하냐”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등록 2020-10-08 14:58수정 2020-10-08 15:54

8일 영장실질심사 출석해 모든 혐의 인정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ㄱ씨가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대구지방법원 영장심문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ㄱ씨가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대구지방법원 영장심문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디지털교도소‘를 만들어 운영한 ㄱ씨가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법원에 나왔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후 2시5분께 대구지방법원 기소전 피의자 변호인 접견실에서 나와 영장심문법정에 들어갔다. “혐의를 인정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예.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억울하다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억울하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ㄱ씨는 30대 남성으로 보통 키에 체격이 좋은 편이었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7일 ㄱ씨의 구속영장을 대구지방검찰청에 신청했다. 검찰도 이날 ㄱ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ㄱ씨는 3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과 디지털교도소 누리집을 만들어 운영하며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이(e)‘에 공개된 범죄자 등 176명의 개인 정보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5월부터 디지털교도소를 수사했다. 두달 뒤인 7월 경찰은 베트남에 있던 ㄱ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결국 ㄱ씨는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공안에게 붙잡혔다. ㄱ씨는 6일 새벽 국내로 송환돼 대구의 경찰서 유치장에 혼자 격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인 ㄱ씨의 공범 또는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자가 있는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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