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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로 극적 타결

등록 2020-07-30 20:19수정 2020-07-31 15:10

경북지역 청년단체들이 지난 28일 오전 경북 군위군 군위읍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를 호소하며 절을 하고 있다. 경북청년CEO협회 제공
경북지역 청년단체들이 지난 28일 오전 경북 군위군 군위읍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를 호소하며 절을 하고 있다. 경북청년CEO협회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경북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에 지어진다.

국방부는 30일 “갈등과 난항을 겪어오던 대구 군 공항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이 지역사회 간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는 협상을 통해 이렇게 합의했다. 김 군수가 공동후보지에 대구 군 공항 이전 유치 신청을 하는 조건으로 권 시장과 이 지사 등은 군위군에 다섯가지를 해주기로 합의했다. △민간공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관사의 군위군 배치 △군위군과 의성군에 330만㎡ 규모의 공항새도시 건설 △군위군에 대구경북공무원연수시설 건립 △신공항과 동군위나들목(IC)을 잇는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이다.

이날 합의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지어질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는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방부는 다음 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2017년 2월과 2018년 3월 군위군 우보면(단독후보지)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공동후보지) 2곳을 예비이전후보지와 이전후보지로 잇따라 선정했다. 이후 지난 1월 주민투표가 치러졌는데 공동후보지가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의성군은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했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단독후보지에 대구 군 공항을 유치하겠다며 공동후보지에 유치 신청을 거부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 7.1㎢를 경북 의성·군위에 15.3㎢로 확장해 옮기는 사업이다. 8조~9조원의 사업비는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를 구한 뒤 옛 공항 터를 개발해 충당한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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