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고 최숙현 선수 폭행 ‘팀 닥터’ 구속…감독·선수도 곧 소환

등록 2020-07-13 18:31수정 2020-07-14 02:10

고 최숙현(22)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 안아무개(45)씨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대구지방법원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고 최숙현(22)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 안아무개(45)씨가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대구지방법원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고 최숙현(22) 선수를 폭행한 경북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의 ‘팀 닥터’ 안아무개(45)씨가 13일 구속됐다.

강경호 대구지방법원 영장 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5시16분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안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하고 일부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돈을 받고 불법 의료행위를 하며 선수들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경찰은 구속된 안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다음 주 그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안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40분 동안 대구지법 13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경주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안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대구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피해자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폭행 등 모든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혐의 인정합니다”라고 답했다.

안씨는 원래 경북 경산의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로 일했다. 그는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를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안씨는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장아무개(32) 선수의 소개로 팀에서 ‘팀 닥터’로 일했다. 장 선수는 안씨, 김아무개(36) 감독 등과 마찬가지로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안씨를 자택에서 체포한 뒤 경주경찰서로 데려왔다. 이후 이틀 동안 조사를 한 뒤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대구지방검찰청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특별수사팀‘(팀장 양성순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도 같은 날 폭행과 강제추행,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전·현 선수 20여명을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10여명이 장 선수나 김 감독, 안씨 등에게 폭행 등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장 선수와 김 감독도 곧 소환할 계획이다.

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모텔 입주 안산 6층 건물서 불…51명 구조, 2명 중상 1.

모텔 입주 안산 6층 건물서 불…51명 구조, 2명 중상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2.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멈춰달라” 호소에도…이번엔 바다서 대북전단 날린다는 납북가족단체 3.

“멈춰달라” 호소에도…이번엔 바다서 대북전단 날린다는 납북가족단체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4.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목포·순천대 통합 합의…‘30년 숙원’ 전남 첫 국립 의대 신설 탄력받나 5.

목포·순천대 통합 합의…‘30년 숙원’ 전남 첫 국립 의대 신설 탄력받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