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2일 오전 폭행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팀 닥터‘ 안아무개(4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하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안씨를 자택에서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안씨는 경주경찰서에 옮겨져 이틀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안씨가 일부 혐의는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27명을 조사해 15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