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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만든 ‘갓갓’, 영장실질심사 뒤 “피해자께 죄송”

등록 2020-05-12 13:13수정 2020-05-12 13:50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12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안동경찰서에서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12일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안동경찰서에서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텔레그램 엔(n)번방을 만든 문아무개(24·대화명 ’갓갓‘)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문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가기 전에는 취재진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씨는 12일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왔다. 그는 호송차로 가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대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두 번 말했다. 문씨는 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가기 전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문씨는 지난해 2월부터 텔레그램에 일명 엔번방이라고 하는 1~8번방을 개설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엔번방에 배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1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문씨의 구속 여부는 12일 저녁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문씨가 구속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그의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초 디지털 성착취물과 관련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해 7월 ’갓갓‘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 경찰은 아이피(IP) 추적 등 10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갓갓‘의 정체가 문아무개(24)씨인 것을 밝혀냈다. 경찰은 지난 9일 문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그를 긴급체포했다. 문씨는 처음에 자신이 ’갓갓‘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하지만 경찰이 그동안 확보한 디지털 증거를 보여주자 자신이 ’갓갓‘이라고 털어놨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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