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장애인들이 만든 생산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모든 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실외 행사는 취소됐다.
부산시는 10일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7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3년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남아 있는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째 날인 10일과 마지막 날인 11일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자립생활센터네트워크, 병행세션, 전시회, 문화예술행사 등 모든 실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지역 명소 둘러보기와 요트체험 등 실외 행사는 취소됐다.
또 주최 쪽은 태풍이 해제될 때까지 실외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이동지원서비스를 축소했다. 불가피하게 이동이 필요하면 도시철도를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3년 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7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4박5일 동안 벡스코 등에서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15개 장애 유형의 46개 나라 장애인 대표 150여명 등 국내외 장애·비장애인 2천여명이 참석한다. 세계장애인대회를 기준으로 한다면 이집트 카이로에서 9번째 세계장애인대회가 열렸던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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