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북 예천군에서 호우피해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주검 1구가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0시26분께 예천군 개포면 동송리 경진교 부근에서 60~7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의 주검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주검은 지난 15일 은풍면 은산리에서 아내와 함께 차로 대피하다가 다리가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린 70대 정아무개씨로 추정된다. 당국은 주검이 한천 상류에서부터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아내 60대 이아무개씨도 지난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주검의 상태만 봐서는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로써 경북 지역 호우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23명,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한편, 이날 오전 실종자 수색 작전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 ㄱ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