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과 경찰이 23일 아침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제공
국정원과 경찰이 23일 오전 10시 현재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과 강인석 대우조선 하청업체노조(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 2명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창원 간첩단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3일 아침 8시10분께 국정원 수사관들과 경찰이 민주노총 경남본부 건물에 있는 안석태 지부장의 사무실에 들이닥쳐, 안 지부장의 책상·컴퓨터·휴대전화·차량 등을 압수수색 했다. 또 같은 시각 대구 출장을 가기 위해 거제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강인석 부지회장을 붙잡아, 강 부지회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저항을 막기 위해 수백명을 압수수색 현장에 배치했다.
앞서 국정원은 북한 지령을 받아 반국가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지난 1일 경남지역 통일운동 활동가 3명과 서울지역 활동가 1명을 구속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