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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봉화 광산 수사 본격화…붕괴 갱도 현장감식

등록 2022-11-06 20:16수정 2022-11-07 02:42

지난 4일 밤 고립된 광부 2명을 구조한 직후 구조된 광부의 동료들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 4일 밤 고립된 광부 2명을 구조한 직후 구조된 광부의 동료들이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사고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이 지형 조사에 이어 갱도 내부 현장감식 절차에 돌입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장찬익 수사팀장(경북경찰청 강력계장)은 6일 “산업통상자원부 안전관리관과 함께 내부 현장감식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늦어도 8일에는 감식을 위해 갱도 안으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사팀은 지난 5일 사고가 난 아연광산 제1수직갱도(수갱)에 대한 1차 지형 감식을 마쳤다. 장 팀장은 “갱도 내부는 안전문제 때문에 경찰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고, 관련 전문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일단 지난달 26일 사고 당일 구조된 광부 5명부터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사고의 최근접 경험자이면서 현장 목격자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구조된 광부 2명은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하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환 성안엔엠피코리아 대표 등 업체 관계자들은 목격자를 상대로 한 기초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주쯤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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