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이어 대구시장까지 당선

등록 2022-06-02 10:52수정 2022-06-02 12:04

득표율 78.75% 기록…2일 인수위 구성 발표 “대구시 예산 전체 점검”
대구 기초단체장 8곳 국민의힘 싹쓸이
1일 밤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밤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67) 전 국회의원이 1일 치른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경남지사에 이어 영남권에서만 지역을 옮겨 두번째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게 됐다.

2일 개표 완료 결과를 보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는 78.75%의 압도적 득표율을 얻고 당선됐다. 홍 당선자와 맞섰던 서재헌 민주당 후보는 17.76%, 한민정 정의당 후보는 2.4%,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0.86%를 얻었다. 홍 당선자는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대구의 근본적인 변화와 미래 번영을 바라는 의지와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시정부터 혁신하고 대구의 담대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홍 당선자는 이날 오전 당선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인수위원장을 맡고, 대구 출신 국회의원 12명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또 인수위는 정책추진·시정개혁·군사시설이전 등 3개 티에프(TF)로 구성한다. 그는 “시정이 인수되면 최종점검단을 별도로 두고 시 예산 전체를 다시 점검하고, 교수자문위원단을 별도로 둬서 시정 전체를 자문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패한 뒤 3월 말 출마 선언과 함께 당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후보 확정 뒤에는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체인지 대구’라는 구호를 내걸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국비 지원과 규제 완화 △동대구로 벤처 밸리 건설 △대구산업단지 첨단화와 재구조화 등을 공약했다.

홍 당선자는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재선, 대선 출마라는 화려한 정치 이력을 자랑한다. 검사 출신인 그는 1996년 서울 송파갑에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서울 동대문을로 지역구를 옮겨 3선(16·17·18대)을 한 뒤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재선 경남지사 시절인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뒤 치러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으나 본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대선 패배 뒤 미국으로 떠났던 그는 귀국 뒤 자유한국당 대표에 당선됐고, 2020년 총선 때 대구로 지역구를 옮겨 5선 국회의원이 됐다.

대구 기초단체장도 국민의힘이 싹쓸이했다. 기초자치단체 8곳 가운데 중구·달서구는 현역 국민의힘 단체장이 무투표 당선됐고, 선거가 치러진 나머지 6곳도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60% 이상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민주당은 4곳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보수 성향 후보 3명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1.

누가누가 잘 망했나?…올해도 카이스트 ‘실패 자랑’ 대회

‘북 대남 확성기’에 아기 경기 일으키자…정부, 방음창 지원 2.

‘북 대남 확성기’에 아기 경기 일으키자…정부, 방음창 지원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3.

[영상] 명태균, 구속 12시간 만에 또 조사…검찰 “돈 관계 혐의 부인해”

“기차 말고 버스를 타라고요?”…열차운행 시작한 서화성역 가보니 4.

“기차 말고 버스를 타라고요?”…열차운행 시작한 서화성역 가보니

‘명태균 개입 의혹’ 창원산단 발표 앞두고 토지거래 3배 증가 5.

‘명태균 개입 의혹’ 창원산단 발표 앞두고 토지거래 3배 증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