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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든,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김영선 vs 김지수 맞대결

등록 2022-05-11 19:51수정 2022-05-12 02:31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여성 후보 간 경쟁 구도로 치러진다. 누가 당선되든 경남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

창원 의창은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국민의힘이 10일 이곳에 김영선(62) 후보를 공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지수(52)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약사 출신으로 2014년 비례대표 2번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이 된 뒤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을 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의 저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2018년 창원2 선거구에 도의원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고, 그해 7월 경남도의회 의장에 뽑히며 첫 여성 40대 도의회 의장이 됐다. 국회의원 도전은 처음이지만, 탄탄한 지역기반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30대 중반이던 1996년 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2000년 비례대표로 한번 더 당선된 뒤 2004년과 2008년엔 경기 고양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 경남지사 선거에, 2020년엔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으나 모두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이번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데 성공했지만, 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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