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11일 성명을 내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제2대구의료원 설립 및 정부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8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 제공
대구 지역 시민사회가 제2대구의료원 건립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참여연대 등 30여개 지역 시민단체가 모인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11일 성명을 내어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제2대구의료원 설립 및 정부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시의회 여야 의원 전체 합의와 결의를 통해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불가역적 결정이 되도록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의료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과 제도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코로나19 1차유행 때 극심한 고통을 겪은 대구로서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되는 절박한 과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대구의료원 설립 추진을 약속하고 얼마 뒤 불출마를 선언했고, 차기 대구시장으로 유력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제2대구의료원 설립에 소극적이어서 염려하는 시민이 많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불출마한다고 해서 다음 시장에게 마냥 맡겨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권 시장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시장에 출마한 모든 후보에게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공약화하라고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에서 대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2023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 등을 거쳐 2027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고, 권영진 시장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한 전국시도지사간담회에서 제2대구의료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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