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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하세요” “부자는 사과하라”…대구서도 곽상도 비판 거세

등록 2021-09-27 14:27수정 2021-09-27 14:40

민주당·정의당 비판 논평, 대구참여연대는 사과 요구
곽상도 의원. 공동 취재 사진
곽상도 의원. 공동 취재 사진

유력한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 곽 의원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7일 “너나 잘하세요”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곽 의원이 2030의 박탈감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그런 좋은 자리(화천대유)에 대구 청년들을 취직시켰다면 앞뒤가 맞다. 그러나 뒤로는 꿩 먹고 알 먹고, 시원하게 탈당해버렸다”며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활동한 곽 의원에게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를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지난 26일 논평에서 “대통령 아들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했던 곽 의원은 본인 아들 일에도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도 “집값을 잡겠다던 여당 대선후보가 개발사업비의 70%에 달하는 (민간업자 쪽) 개발이익을 당연시하는 것은 낯뜨겁다. 이것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부합하는지 따지고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는 곽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내어 “곽 의원은 아들 관련 보도가 나오자 ‘ 그런 수익구조를 만들어 준 이재명이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다가, 비난이 증폭되자 재빨리 탈당계를 제출하고 정치적 파장을 줄이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며 “곽 의원 부자는 지금이라도 진상을 고백하고 대구시민과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26일 오전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 청탁한 의혹과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당일 오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곽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최근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꼽혔다. 곽 의원은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투표인증 과정에서 대구시민이 아닌 서울시민인 사실이 드러나 지역정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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