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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사흘 만에 30명대 대구, 헬스장발 연쇄감염은 계속 이어져

등록 2021-07-16 11:56수정 2021-07-16 13:55

지난13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13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틀 연속 50명대였던 대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헬스장발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는 16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모두 32명이다”고 밝혔다. 15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32명 가운데 수성구 헬스장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헬스장의 신규 확진자 11명 가운데 9명은 연쇄감염이다. 이 헬스장에선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닷새 동안 연쇄감염 30명을 포함해 모두 66명이 확진됐다.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일반주점 두 곳에서도 7명과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ㄱ주점에서 누적 49명, ㄴ주점에서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또 서구 음식점에서 1명이 확진됐고,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4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시는 16일 오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통일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가 비수도권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으로 통일해달라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3∼14일 이틀 연속으로 5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구시는 15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해 사적모임 인원을 8명까지 제한하고 식당·카페·유흥시설 등 영업시간을 밤 11시까지 제한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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