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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면세점 최대 실적 비결, 담배·화장품 제친 ‘이것’

등록 2023-01-06 15:27수정 2023-01-06 15:43

내국인 관광객 증가 덕 매출액 6584억 ‘역대 최대’
양주, ‘부동의 1위’ 화장품 밀어내고 1473억 팔려
제이디시 제주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제이디시 제공
제이디시 제주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제이디시 제공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공항 지정면세점이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제이디시는 “지난해 제주공항 면세점 매출액이 6584억7천여만원으로 2021년의 6036억7천여만원과 비교해 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제이디시는 2002년 12월부터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공항 면세점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제이디시는 개점 첫해인 2003년 1천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매출액이 5천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코로나19가 퍼진 첫해인 2020년에는 여행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돼 매출액이 448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다시 성장세를 보여 2021년에는 처음으로 6천억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의 상당 부분은 주류와 화장품, 담배 등이 차지했다. 양주는 하루 4억원어치 이상씩 팔려나갔다. 지난해 주류 판매액은 1473억1천여만원으로 20년간 선두 자리를 지켰던 화장품(1325억원)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부동의 2위를 지켰던 담배는 1182억3천여만원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향수 874억9천여만원, 핸드백·지갑·벨트 831억7천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도 지난해 539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전년보다 6.73% 증가했다.

이처럼 제주도내 지정면세점이 호황을 누린 것은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내국인들이 제주로 몰린 데다 세금이 붙지 않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은 1381만여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9년의 1356만여명을 넘었다.

지정면세점은 면세물품을 여행객에게 판매하는 곳으로, 제주도에 있는 국내선 공항·여객선터미널의 출발장 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중 제주세관장이 지정하는 곳을 말한다. 올해부터는 면세한도가 올라 매출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지정면세점의 면세 한도는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돼 주류 2병까지 살 수 있게 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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