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숙소까지 여행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김포, 청주, 양양, 김해, 대구, 광주공항 등 6곳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1일 짐 배송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6개 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는 승객은 출발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제주에서 머무를 숙소나 방문할 골프장으로 짐 배송을 맡길 수 있다. 짐 배송은 스타트업 ‘짐 캐리’가 맡는다.
짐 배송 서비스 예약은 여행 전날 밤 12시까지 ‘짐캐리 에어페스’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그런 뒤 여행 당일 출발 공항에서 짐 사진을 찍어 짐캐리 모바일 웹에 등록하면, 짐캐리 직원이 제주공항에서 짐을 찾아 숙소나 골프장으로 배송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캐리어 1만5천원, 골프백이나 자전거 등 대형 수화물 2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제주 숙소에서 제주공항까지 짐캐리를 이용해 짐을 배송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누리집에서 예약을 하면 되고, 제주를 떠나는 날 오전 11시까지 숙소에 짐을 맡겨야 한다. 그 뒤엔 짐캐리 직원이 숙소에서 제주공항 짐캐리 매장으로 짐을 옮겨두게 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시행한 시범사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데 따른 것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한항공 등 6개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가는 승객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출발 공항지가 6곳으로 늘고, 모든 국적 항공사가 서비스에 참여한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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