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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혹 생겼다”…전남 해남서도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

등록 2023-10-23 14:49수정 2023-10-23 14:54

20일 서산 시작으로 전국 14곳 발병
충남 서산시 방역 당국이 23일 서산시 성연면 농가에서 한우 럼피스킨병 방역과 함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연합뉴스
충남 서산시 방역 당국이 23일 서산시 성연면 농가에서 한우 럼피스킨병 방역과 함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연합뉴스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라남도는 “해남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에 혹이 생겼다는 신고를 접수해 럼피스킨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소 3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농장주는 이날 오전 소에게서 피부결절(혹)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전화로 신고했다.

전라남도는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차 확인을 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체 시료를 보내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결과는 저녁 7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의 소는 전부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에 있는 670여개 한우농가 2만7천마리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해남군에는 전체 1426농가에서 소 5만6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1종 가축전염병이며, 고열과 지름 2~5㎝ 정도 피부 결절 증상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10% 이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20일 서산을 시작으로 충남, 경기 등 14곳에서 발병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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