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의료진이 최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주간 방역 강화와 잠시 멈춤 운동 등 대책에도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두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58명, 전남 164명으로 모두 322명이었다. 생활권이 같은 두 지역 확진자는 8일 204명, 9일 219명, 10일 264명으로 증가하다 전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요양시설과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광산구 한 요양시설에서 32명,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12명이 확진됐다. 동구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선 각각 14명·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91명과 38명으로 늘었다. 광산구 한 초등학교에서 5명, 광산구 한 제조업체에서 3명이 추가됐다.
전남도는 목포·무안 등 서부권에서 확산세가 거세다. 목포는 지난 4일 33명이 확진된 뒤 5일 19명, 6일 44명, 7일 34명, 8일 44명, 9일 33명, 10일 41명, 11일 70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목포시는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13~14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무안은 청계 농공단지 육가공 업체를 고리로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목포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생활권이 겹치는 무안군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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