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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천서 ‘패자부활’ 보궐선거…도 부지사 vs 부장판사

등록 2022-05-18 11:31수정 2022-05-18 15:17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국민의힘 장동혁 공천
연고지·인물·공약…유권자 선택이 당락 결정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왼쪽),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왼쪽),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충남 보령·서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김태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나소열(63)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장동혁(53)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내세웠다. 지난 총선에서 나 후보는 보령·서천, 장 후보는 대전 유성구갑에서 출마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에게 각각 패해 이번 보궐선거가 21대 국회로 가는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셈이다. 특히 나 후보는 4만4828표를 득표해 4만6405표를 얻은 김 전 의원에게 1577표(1.73%) 차로 석패했다.

나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30대에 지역에 내려와 정치했다. 보령·서천을 더 새롭고, 더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보령·서천 친환경 에너지 전환 특구 지정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설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해양 관련 캠퍼스 및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 유치 △장항선 전 구간 복선 전철화 △보령~대전~충북 보은 간 동서 횡단 고속도로 건설 △금강하구 개발 등을 공약했다. 나 후보는 민선 3~5기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 충남도 초대 문화체육부지사를 역임했다.

장 후보는 지난 16일 보령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하고 봉사하려고 고향에서 출마하게 됐다. 보령·서천을 서해안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령·서천은 인구 감소, 도시 소멸, 경제 침체 위기를 맞고 있어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 명실상부한 서해안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힘 있는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군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대전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나 후보가 서천 출신으로 지역에서 오래 정치를 했고, 3선 서천군수 출신이어서 인지도 면에서 앞서지만, 장 후보는 보령 출신이고 보령시장이 같은 당 소속인 데다 유권자 수도 지난 대선 기준으로 보령이 10만867명으로 서천 5만2529명보다 배 가까이 많아 쉽지 않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령 토박이인 윤아무개(59·사업)씨는 “보령 표가 서천의 두 배인데 나 후보는 서천이 고향이어서 연고지 면에선 불리하다. 장 후보는 고향이 보령이지만 지역에서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약점”이라며 “유권자들이 연고, 인물, 공약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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