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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경선개입 중단하라” 국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들 신경전

등록 2022-04-20 15:41수정 2022-04-21 02:49

박경국 예비후보, 현역의원의 김영환 예비후보 지원에 반발
“책임당원 명부 등 활용 불공정” 주장…김영환 쪽 확전자제
박경국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박경국 후보 캠프 제공
박경국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박경국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경국(64)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박덕흠(69·보은 옥천 영동 괴산) 의원의 경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 쪽은 20일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특정 예비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저질 경선 개입에 혈안이 돼 있다. 이성을 잃은 듯한 저열함의 끝이 어디인지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쪽은 박 의원이 지난 19일 당원에게 보낸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메시지에는 ‘박덕흠 의원입니다. 김영환 후보를 도와주십시오. 김 후보와 손잡고 동남 4군 발전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김영환 선택하기. 김영환 후보 선거 캠프 총괄선대위원장 박덕흠 올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박덕흠 의원이 당원에게 보낸 김영환 예비후보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 박경국 후보 캠프 제공
박덕흠 의원이 당원에게 보낸 김영환 예비후보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 박경국 후보 캠프 제공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 쪽은 “박 의원이 지역구 책임당원들에게 김영환 예비후보 지지 호소 문자를 무차별 발송했다. 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 지위를 악용해 당협위원장만 접근할 수 있는 책임당원 명부 등을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 사적으로 활용했다. 경선 개입 행위에 대해 결과와 무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달 22일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김 예비후보에게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김 예비후보가 충북지사 선거로 선회하자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김 예비후보 충북지사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안하준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현역 의원이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고, 당원 등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당헌·당규 상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김영환 후보 캠프 제공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김영환 후보 캠프 제공

김 예비후보 쪽은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의 음해와 네거티브로 잡음이 있었지만 선거를 치르다 보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박경국·오제세 예비후보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고 ‘원팀’으로 충북지사 선거 승리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며 박 예비후보 쪽의 공세를 에둘러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19~20일 충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원 투표(50%)와 여론조사(50%)를 합산해 2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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