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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앞 화환 등장 “김영환·이혜훈 돌아가라”

등록 2022-04-08 11:23수정 2022-04-08 11:45

충북학생연합,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비판 집회·성명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이혜훈 후보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8일 충북도청 앞 거리에 놓여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이혜훈 후보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8일 충북도청 앞 거리에 놓여있다. 연합뉴스

“김영환·이혜훈은 돌아가라.”

6.1지방선거 충북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환(67), 이혜훈(58) 후보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 50개가 8일 충북도청 앞 거리에 설치됐다. 화환에는 ‘김영환 경기도로 돌아가라’, ‘김영환·이혜훈 철새 정치 그만두라’, ‘김영환·이혜훈 돌아가라’ 등의 글이 붙어 있다. 문구 옆에는 옥천다문화모임, 충북환경실천연대, 충북정의평화위원회, 충북청년시민연대 등 화환을 설치한 이들의 소속도 씌어있다.

충북도청 쪽문 출입구 쪽에는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장도 설치됐다. 농성장에는 ‘김영환 돌아가라’, ‘이혜훈 돌아가라’, ‘충북사람 아니잖아요’란 글과 함께 충북지역구의원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의원 등의 사퇴 촉구 글도 붙어 있다. 이들 의원은 지난달 29일 “지역을 위해 봉사해 달라”며 김 예비후보에게 충북지사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애초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2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들의 권유 뒤인 같은 달 31일 충북지사 출마로 ‘유턴’했고, 지난 4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충북 곳곳을 누비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충북 괴산 출신이지만 경기 안산에서 15, 16, 18, 19대 등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경기지사,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땐 경기 고양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 대선 뒤 윤석열 당선인 특별 고문을 맡았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 서초갑에서 17, 18, 20대 3선 등 서울을 무대로 정치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충북 유세를 하면서 제천 출신 아버지를 들어 ‘충북의 딸’을 자처하더니, 지난달 30일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김영환, 이혜훈 후보를 비판하는 천막. 연합뉴스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김영환, 이혜훈 후보를 비판하는 천막. 연합뉴스

충북에선 김, 이 두 예비후보의 충북지사 출마를 두고 비판이 이어진다. 충북학생연합은 지난 4일 충북도청 앞에서 두 후보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김영환 후보는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이혜훈 후보는 서울 동대문구 당협위원장이다. 충북이 만만하냐. 집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두 후보의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일 낸 성명에서 “강남을 누비던 이혜훈씨가 지역 현실을 알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경기도에서 기웃대던 김영환씨가 충북 도백이 될 수 있을까? 충북도민 우롱하는 이들의 출사표는 지역 유권자를 분노하게 했다. 두 후보는 충북도민에게 사죄하고 출마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국민의힘 충북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오제세(73), 박경국(64) 예비후보의 비판도 이어진다. 오 예비후보는 “김영환 후보의 충북 출마는 뜨내기 정치로 경기도민은 물론 충북도민까지 우롱하는 처사”라고 꼬집었고,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서울과 경기에서 때아닌 정치 철새들이 날아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노영민(65)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31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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