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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딸 죽여 아이스박스 유기한 20대 아버지 체포

등록 2021-07-12 16:40수정 2021-07-12 18:33

도주 나흘 만에 붙잡혀
대전경찰청 전경.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경찰청 전경.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경찰청은 12일 생후 20개월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 등)로 딸의 아버지인 ㄱ(29)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ㄱ씨가 도주한 지 나흘 만이다.

ㄱ씨는 지난 6월 중순 자신의 집에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새벽 5시께 아이 외할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ㄱ씨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의 주검을 발견했다. 외할머니는 딸 부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수소문 끝에 이들의 집을 찾아갔고, 보이지 않는 손녀딸의 행방을 물어도 딸 부부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엄마인 ㄴ(26)씨는 어머니에게 ‘남편이 평소 아이를 심하게 학대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하자마자 ㄱ씨는 집을 나가 도주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ㄱ씨를 대전 중구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

경찰에서 ㄴ씨는 “지난 6월 중순 ㄱ씨가 이불을 덮어 아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날 아이가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ㄱ씨와 ㄴ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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