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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희망기부릴레이 시작…지역상권·취약계층 동시지원

등록 2020-05-06 17:24수정 2020-05-06 17:35

카드 태그나 QR 코드 등으로 기부 가능
기부금으로 생필품 구매…저소득층 전달
정순균 “상생정신으로 품격 강남 만들자”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함께해요 희망기부릴레이 캠페인’ 개막행사에 정순균 강남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한류스타인 NCT 127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함께해요 희망기부릴레이 캠페인’ 개막행사에 정순균 강남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한류스타인 NCT 127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강남구에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 벌어져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동시지원의 한 성공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6일 오전 11시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함께해요 희망기부릴레이 캠페인’ 개막행사를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발적 모금운동에 돌입했다. 7월4일까지 60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기부캠페인 모금액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해 ‘희망키트’를 만든 뒤 다시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미위 희망키트로도 불리는 선물꾸러미에는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구매한 치약, 칫솔, 햇반 등 생필품 19가지가 담길 예정이다. 지역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인 셈이다.

국악인 박애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금 개막행사에는 정순균 구청장을 시작으로 연예인·사회저명인사·주민대표로 이어지는 기부릴레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NCT 127 등 한류스타들이 참석해 기부릴레이 행사를 응원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설치된 100m 길이의 대형미디어 ‘언더월드 파노라마’를 통해 참여자 인증샷·거리두기 기록영상 등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함께해요 희망기부릴레이 캠페인’ 개막행사에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인사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함께해요 희망기부릴레이 캠페인’ 개막행사에서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인사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코로나19에 맞춰 기부금을 1900원 등으로 설정한 점이나 태그나 QR코드 방식 등으로 기부방법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이채롭다. 참석자들은 19일까지 코엑스몰과 구청 로비에 설치된 기부존에서 교통·신용카드 태그방식으로 1900원 또는 99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수 있다. 현금이나 계좌이체, 온라인 특별기부는 금액 제한이 없으며, 구청 복지정책과 모금회(☎02-3423-5777) 접수 후 전용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4)로 입금하면 된다. 코엑스 주변 대형전광판들을 통해 송출되는 캠페인 영상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QR코드를 통해 휴대폰 제로페이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캠페인 참가자들을 위한 ‘보상’도 제공된다. 기부자들은 기부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제시하면,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7000원이 할인된 요금으로 영화를 볼 수 있고, 관내 주요 음식점·호텔 이용 때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순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 정신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부캠페인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고, 베푸는 삶을 실천해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진정 존경받는 ‘품격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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