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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시민끼리 버팀목 되자”…재난지원금 기부 행렬

등록 2020-05-05 12:06수정 2020-05-05 13:20

캠페인 2주만에 1억3천만원 모금
재난지원금 현금 10만원 지급 시작
지역화폐 충전땐 10% 추가인센티브
남양주시청사 전경.
남양주시청사 전경.

경기 남양주시에서 재난기본소득이나 재난지원금의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하자는 캠페인이 지난달 20일 시작돼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전 시민 서로 버팀목 되어주기 캠페인'을 벌여 2주간 1억3천만원 넘게 모금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고자 시가 제안한 이 캠페인에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협의회를 비롯해 공직자와 시내 기업, 금융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캠페인 첫 주인 지난달 20~24일 3852만원이 모인 기부금은 이후 급속히 확산돼 2주 차인 지난 1일까지 총 누적액 1억3627만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에서 받은 재난기본소득 40만원을 기부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서로서로 버팀목이 돼주는 남양주시민의 마음과 공동체 정신에 있다”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마음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지회 남양주시 지정계좌에 입금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 기부 창구에 내면 된다.

캠페인과 별도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돕는 후원도 잇따르고 있다. 남양주시 5급 이상 공무원들은 4~7월 월급의 5~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본봉 기준으로 시장은 30%, 부시장과 행정기획실장은 10%, 국장과 과장은 5%를 각각 반납하고 팀장 이하 직원들은 자율에 맡겼다.

남양주시는 이렇게 모인 후원금 일부를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 1129가구에 스마트기기 1401대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애초 소득하위 70%(남양주시민 80% 해당)에게만 주기로 했던 재난지원금을 정부 방침에 맞춰 지난 1일부터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현금 지급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 4인 가구는 정부 지원금 87만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0만원, 남양주 지원금 40만원을 합쳐 167만원을 받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재난긴급지원금이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돼 다른 지자체보다 신속하게 수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충전해 사용하면 특별인센티브 10%가 추가돼 시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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