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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성폭행’ 현장 찾은 오세훈 “CCTV 늘리겠다”

등록 2023-08-18 17:02수정 2023-08-21 09:57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관악산 등산로 범죄현장을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관악산 등산로 범죄현장을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최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 공원 성폭행 등 무차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가 인공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늘리고 범죄 예방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전날 30대 남성이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관악구의 한 공원 둘레길을 찾았다. 피해자 발견 장소와 폐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현황 등을 점검한 오 시장은 “요즘 서울 시내 여러 군데에서 이런 유형의 예상 밖 범죄들이 자꾸 일어나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둘레길, 산책길 등에 강화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을 도입하고 인공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많이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상해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해당 장소에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없다는 걸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책을 강구하는 특별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가동할 생각”이라며 “최대한 (무차별 범죄의) 발생빈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합동점검 대상을 등산로 등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25개 자치구 및 서울경찰청과 함께 시내 모든 시설공원에 대해 합동점검을 해왔다. 또 단독 산행보다 2인 이상 그룹 산행을 권유하고 등산로 입구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계도 활동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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