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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대표 사의…‘100억 삭감’ 책임

등록 2023-07-25 17:36수정 2023-07-25 17:5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관계자들이 지난 4월17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공공돌봄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관계자들이 지난 4월17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공공돌봄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했던 황정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대표이사가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황 대표이사는 지난해 예산 100억원이 삭감된 서사원에 대해 서울시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사원의 추경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데다 보유 중인 사내유보금 42억원도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서사원은 현재 정상운영이 어려워진 상태다. 서사원은 다음달 1~2일 중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임 관련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새 대표를 선임하는 대신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서사원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서사원 정관상 대표이사나 이사장이 없으면 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시 복지기획관과 재정기획관이 대행 체제를 맡도록 돼 있다. 서사원 관계자는 “이전에도 시 복지기획관이 대표이사 직무대행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며 “서울시 면담 결과 (황 대표가 사임을 하면) 절차상 서울시 당연직 이사 두 명이 대행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사원 종사자 94명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예산 100억원을 삭감한 데 대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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