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8000여명 늘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이라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만3981명으로 한 주 전인 지난 7일 8만552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감소세를 전망했다. 김성호 제2총괄조정관은 “향후 유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7로 3주 연속 1 이하를 기록했다”며 “현재 유행 규모는 정점 구간 지나서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계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07명, 사망자 수는 60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 전체 병상 가동률은 31.7%로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중대본은 “지난 7~12일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 9곳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4천400여건을 수행해 11.3%가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며 “연휴 이후 이용량 감소를 고려해 15일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 이후 일상 복귀 전 유증상자는 신속하게 검사에 참여하고 개인 간 접촉도 최소화해주기를 바란다”며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