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전철 7호선 ‘포천 연장 노선 변경’ 포천·의정부시장 선거 쟁점화

등록 2022-05-27 16:29수정 2022-05-27 18:32

6·1 지방선거
기존 ‘옥정~포천’ 대신 ‘민락~포천’ 직결 추진
국민의힘 의정부·포천시장 후보 공동선언문
민주당 후보들 “공정률 30% 넘어 허황된 공약”
국민의힘 백영현(왼쪽) 포천시장 후보와 김동근(오른쪽) 의정부시장 후보가 27일 전철 7호선(장암~민락~포천) 노선 신설을 추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근 후보 제공
국민의힘 백영현(왼쪽) 포천시장 후보와 김동근(오른쪽) 의정부시장 후보가 27일 전철 7호선(장암~민락~포천) 노선 신설을 추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근 후보 제공

지하철 7호선 의정부~포천 노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경기 포천시장과 의정부시장 후보들이 기존의 연장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공약해 6·1 지방선거의 막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시민을 현혹하는 허황된 주장”이라며 반박한다.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27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철 7호선(장암~민락~포천) 노선 신설을 추진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백 후보와 김 후보는 27일 단체장에 당선되면 기존 노선 중 양주 옥정~송우지구 구간을 취소하고, 탑석역에서 분기해 민락역(신설)~송우지구∼대진대∼포천역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7호선 장암∼민락∼포천 노선 신설은 47만 의정부시민과 15만 포천시민에게 대중교통 편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판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와 포천이 뜻과 힘을 모으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할 것이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적극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정부·포천시장 후보들이 공동추진하기로 공약한 전철 7호선 포천연장 노선도(파란색은 기존 노선). 김동근 후보 제공
국민의힘 의정부·포천시장 후보들이 공동추진하기로 공약한 전철 7호선 포천연장 노선도(파란색은 기존 노선). 김동근 후보 제공

반면 두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불가능한 공약으로 시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일축하고 있다.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7호선은 이미 노선이 확정되어 공정률이 3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를 변경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내년 3월이면 착공되는 옥정~포천 구간을 취소하고, 민락~포천 구간 연장을 하겠다는 주장은 허황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어 “같은 당 김은혜 경기도 지사 후보도 옥정~포천 노선 조기 착공을 공약했고, 같은 당 양주시장 후보는 민락~포천 추진 반대성명까지 냈는 데 가능한 일이냐”며 “확정 구간을 취소하고 변경 구간을 추진하려면 행정절차상 약 20년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도 지난 16일 지역 언론사 초청 토론회에서 “전철 7호선 사업은 이슈가 안된다. 재검토로 다시 하자는 얘기는 잘못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기본승인이 끝나면 2년이 걸린다는 건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포천까지) 민락동으로 들어오나, 옥정으로 들어오나 시간은 4분밖에 차이가 안 난다. 4분 때문에 우리가 또다시 20년을 기다려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유일하게 포천시에 복선으로 그것도 지하철로 들어온다”며 “백 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해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노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 고읍·옥정지구 까지 15.3㎞ 구간을 공사 중이다. 여기에 옥정지구∼송우지구∼대진대∼포천역 17.2㎞를 추가 연장하는 노선이 2019년 초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설계를 앞두고 있다. 포천 연장 구간은 애초 직결 노선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때문에 옥정지구에서 별도의 전동차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결정돼 효율성이 지적돼 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민증 바뀐다…디자인 공모 6위 안에 들면 300만원 1.

민증 바뀐다…디자인 공모 6위 안에 들면 300만원

저연차 공무원 이탈에…이상민 장관 “인사·급여 등 다 바꿀 것” 2.

저연차 공무원 이탈에…이상민 장관 “인사·급여 등 다 바꿀 것”

“김장대란요? 배추 속 잘 차고 있응께 걱정마시랑께요” 3.

“김장대란요? 배추 속 잘 차고 있응께 걱정마시랑께요”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4.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특혜 뭇매…인천공항공사 나흘 만에 ‘연예인 출입문’ 계획 철회 5.

특혜 뭇매…인천공항공사 나흘 만에 ‘연예인 출입문’ 계획 철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