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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이부망천’ 발언, 대구 사무실까지 불똥

등록 2018-06-11 18:56수정 2018-06-11 21:40

정 의원 대구 사무소 앞에서 ‘쓰레기 종량제’ 행위극
신길웅 정의당 인천시 의원 후보, 6억원 손배소송 내
11일 오전 민중당 대구시당 당원들과 민중당 후보들이 대구 북구 산격동 정태옥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 종량제 쓰레게 봉투에 정 의원의 얼굴 모형을 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민중당 대구시당 제공
11일 오전 민중당 대구시당 당원들과 민중당 후보들이 대구 북구 산격동 정태옥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 종량제 쓰레게 봉투에 정 의원의 얼굴 모형을 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민중당 대구시당 제공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이 정태옥(57)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대구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민중당 대구시당(위원장 이대동)은 11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산격동 정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 정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정 의원의 얼굴 사진을 담는 행위극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정 의원의 망언은 인천, 부천 지역에 대한 집단 인격 살인에 해당한다. 그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마음에 남겨질 멍과 낙인을 도대체 어떻게 할 셈인가. 탈당 꼬리 자르기로 무마할 것이 아니라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인천시 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신길웅(44·연수구1) 후보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소송인단 613명을 모집한 뒤 정 의원에 대해 6억3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 정 의원은 300만 인천 시민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정 의원은 지난 7일 뉴스 채널인 <와이티엔>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정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10일 한국당을 탈당했다.

정 의원은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대구 영선초, 대구중, 대륜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 행정선진화기획관과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권영진 대구시장 시절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지냈다. 정 의원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아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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