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기도교육감 후보 이재정·송주명 ‘진보 적자 경쟁’ 본격화

등록 2018-05-08 16:53수정 2018-05-08 20:34

이 ‘더불어숲 펀드’, 송 ‘민주진보교육감펀드’ 출시
보수는 단일화…진보는 누가 적자냐 경쟁 가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 왼쪽)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 뜨거운 진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사진 왼쪽)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 뜨거운 진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6·13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처음으로 진보 진영 후보가 분열된 가운데, 현직 교육감인 이재정 예비후보와 민주 진보 단일후보로 선정된 송주명(한신대 교수) 예비후보의 ‘진보 경쟁’이 뜨겁다.

지난 3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는 ‘더불어숲 펀드’를 개설했다. 국민에게 선거비용을 빌려 쓰고 선거비용 보전 직후에 원금에 이자를 더해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지난 선거에서 17일만에 목표액인 30억원을 모았던 이 후보는 이번에도 자발적인 국민 참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펀드 이름은 고 신영복 교수의 저서인 <더불어 숲>에서 따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을 맞잡고 행복한 학교 숲이 되자는 의미다.

이에 지난달 23일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 후보로 나선 송 후보도 가칭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기교육 혁신연대’가 주관한 단일 후보 경선에 1천원씩을 내고 모두 2만8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던 만큼 ‘개미군단’을 중심으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펀드 경쟁에 이어 ‘진보 적자 논쟁’ 역시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 논쟁은 이 후보가 지난 3월20일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것은 썩 바람직 하지 않다”며 촉발됐다. 당시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이 교육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단일 후보로 선정돼 교육감이 된 것을 망각한 행위”라며 반발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지난 3일 공식 출마 선언에서 “저는 단언컨대 진보교육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놓고 진보냐 아니냐는 적절치 않다. 정책이 진보적이었나, 미래를 향해 앞서가는 것이었냐로 판단해야 한다”며 진보 껴안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송 후보 쪽 관계자는 “민주진보 경선에 참여를 거절한 이 후보는 더는 진보의 명분이 없다. 더는 민주진보의 정신을 이어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 최창의 대변인은 “이 교육감 본인은 물론 대중이나 언론도 이 교육감을 보수교육감이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경기혁신교육연대의 민주 교육감 후보가 아닐 뿐이다. 누가 더 현장에 적합하고 교육 주체들이 갈구하는 정책을 실현할 내용과 자격, 능력이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에서 이·송 후보의 분열 속에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보수단체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된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의 4자대결로 압축됐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