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경기교육감 후보 경선에 참여중인 후보들의 모습. 왼쪽부터 박창규, 이성대, 송주명, 정진후, 구희현 예비후보. 홍용덕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진보적인 경기도 교육감 후보를 뽑는 시민 선거인단에 3만3656명이 신청했다.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지난 지방선거의 1/4 수준이지만, 실제 적극 투표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진보 진영의 경기도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시민 선거인단에 마감일인 지난 6일 자정까지 3만3656명이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청소년 245명과 일반 시민 2만8686명 등 모두 2만8931명이 개인별로 1000원씩의 소액 결제를 통해 선거인단으로 정식 등록했다.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13만명이 모집된 지난 지방선거의 1/4 수준이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인단 참여 대상을 일반 시민이 아닌 혁신연대 소속 단체 회원으로 제한한 게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제 경선 투표 참여자 수는 지난 지방선거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모집된 13만명의 선거인단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수는 1만7900명에 그쳤다. 당시엔 선거인단 등록 때 1000원의 소액 결제 조건이 없었다. 반면 이번 선거인단 신청자 중 1000원의 소액 결제를 하고 등록한 사람은 2만8931명이었다. 이들을 적극 투표층으로 보면, 지난 경선 때의 실제 투표자보다 37%가량 더 많다.
경기도에서 진보적 교육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는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박창규 전교조 초대 경기지부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과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는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 보수 진영에서는 임해규 백석문화대 교수가 출마한 상태다.
이번 경선은 오는 13일 <오비에스(OBS)> 방송토론과 16~18일 모바일 투표, 19~20일 자동응답전화 투표, 20~21일 도민 여론 조사를 거쳐 23일 오전 11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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