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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지점·화재원인 찾아라‘…밀양 화재 현장감식 본격 시작

등록 2018-01-27 11:01수정 2018-01-27 16:02

발화 지점·화재 원인 규명에 중점
28일에도 3차 합동 현장감식 예정
27일 오전 10시 경북 밀양기 가곡동 세종병원 입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27일 오전 10시 경북 밀양기 가곡동 세종병원 입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37명이 숨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27일 본격적인 현장감식이 시작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경남경찰청, 소방청,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8개 기관과 합동 현장감식을 시작했다. 국과수 등은 병원 1층 응급실을 중심으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1층 바닥을 발굴하고 천장에 발화 요인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날 현장감식에는 5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다. 현장감식은 오후 5시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등은 28일에도 병원 전체 층을 살펴보는 3차 현장감식을 할 계획이다. 국과수 등은 화재가 난 지난 26일 1차 현장감식을 통해 병원 1층 화재현장 상황을 주로 파악했다. 세종병원의 의료법인인 효성의료재단 손경철 이사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병원 직원들의 말로는 1층 응급실 냉난방기 또는 천장 쪽에서 전기 스파크가 튀었다는 진술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발화 지점이나 화재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고재모 국과수 법안전과장은 “화재가 일어난 것이 천장이냐 바닥이냐는 아직 특정할 수가 없지만 오늘 현장감식으로 발화지점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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