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2회 국제 유소년 U-15(15세 이하) 축구대회에 참가한 경기도 대표 선수들이 21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북한 4·25체육단과 브라질 아틀레티코 소로카바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평양/연합뉴스
남-북 긴장 최고조
남쪽 선수단 안전 이상 없어
남쪽 선수단 안전 이상 없어
남북 간 포격 충돌 가운데서도 남쪽 유소년들이 참가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정상 개막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가슴을 졸이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대회 참석을 위해 방북한 남쪽 선수단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국제행사인만큼 아직까지는 특별한 운영상 이상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도 선발 축구팀이 방북한 경기도의 남궁황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이날 “통일부로부터 대회가 정상 진행되고 선수단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어젯밤 전해들었다”며 “오늘 아침에 파악하기로는 예정대로 경기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남쪽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쪽 평양국제축구학교 공동 주최로 21~24일 열리며, 모두 6개국 8개팀이 참가한다. 남쪽에선 경기도 선발 축구팀과 강원도 선발 축구팀 등 2개 팀과 취재진 등 65명이 대회 참가를 위해 방북한 상태다. 이들은 24일 대회 폐막과 함께 25일 중국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들의 학부모들은 남북 포격 충돌 뒤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고 경기도가 밝혔다. 경기도는 “과거 연평도 포격과 개성공단 폐쇄 때에도 정식 초청된 인사들은 모두 무사히 귀국했다. 이런 사실을 부모들에게 알리며 안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올해 2회째로, 지난해에는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바 있다.
수원/홍용덕 기자, 손원제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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