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 교육감
[6·4 민심 l 지역 당선자들] 우동기 대구 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우동기(62·사진) 대구시교육감 당선자는 5일 “선거 때 대구시내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매우 크다는 걸 깨달았다. 시민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꼭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 당선자는 “혼자서 빨리 가기보다 더불어 멀리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또 안전한 교육환경 시스템,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로 분류되는 우 당선자는 현직 교육감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진보 성향의 정만진 후보(59·전 대구시 교육위원)와 학부모단체 대표인 송인정(48)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구시교육청 간부 직원들이 선거에 개입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우 당선자 본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수사 의뢰된 상태이다.
우 당선자는 영남대 교수와 총장을 거쳐 2010년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교육감으로 재임하며 대구시교육청 청렴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목을 끈 학교폭력과 학생 자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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