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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행시출신 도시전문 관료

등록 2014-05-29 21:15

[6·4 지방선거 후보 탐구]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
세종시 탄생 실무 설계자
노무현 전대통령과 인연
2년전 선거땐 2천표차 눈물
“잃어버린 6년을 찾아드리겠다.”

2년 만에 다시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 도전한 이춘희(59)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최대 강점은 세종시 탄생의 실무 설계자였다는 점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을 시작으로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후속대책기획단 부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초대 청장을 지냈다. “세종시와 저는 한몸”이라는 이 후보는 세종시를 또 하나의 새도시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세울 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서 난 이 후보는 광주에서 고교를,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다. 애초 공대를 지망하다 고교 시절 결핵에 영양실조로 쓰러진 뒤 공무원이 돼 봉사하는 삶을 다짐했다고 한다. 성격은 차분하고 내성적인 편이다. 1978년 행정고시(21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2010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까지 30여년을 건설·교통 쪽에 주로 근무한 정통 행정관료이자 도시 전문가다. 도시 건설 초반인 세종시 현실에서 그가 경기도 분당·일산·판교·동탄 등 주요 새도시를 설계했던 경험도 장점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06년 1월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임명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을 때 노 대통령이 넥타이를 고쳐 매줬을 만큼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그는 조직 열세에도 불구하고 37.34%를 득표했다. 유한식 후보와 2000여표 차이에 불과했을 만큼 선전했다는 평이 많다.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사람이 먼저인 세종시’를 강조하고 있다. 도시 정상건설과 자족기능 확보는 물론 문화·예술 쪽 공약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세종인문지리학교와 작은 도서관들, 세종문화재단과 종합운동장, 스포츠 테마파크를 아우르는 ‘금강 만리 프로젝트’를 내놨다. “어두운 밤, 거칠고 험한 항해는 유능한 선장에게 맡겨야 한다.” 새 인물론을 앞세우며 이 후보가 두번째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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